걸으며 식물공부

왓슨의 식물 수사일지 시즌4 : 가을 단풍을 찾아서

서울의 둘레길 다섯 곳을 함께 걸으며 식물을 살펴봅니다

가을입니다. 기분도 날씨도 왔다갔다 합니다. <왓슨의 식물 수사일지 시즌4>에서는 평일 오전에 사람이 붐비기 전 서울의 가을 숲을 천천히 걸어볼게요. 산에서 보는 단풍은 도시의 그것과는 또 다를 거예요. 짧은 가을이 지나기 전에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만들어봐요.

클럽장
문은옥 (식물매개치유활동가)
클래스 구성
10/6(화) 인왕산 숲길 / 10/13(화) 안산 자락길 / 10/20(화) 북한산 둘레길 · 진관사 / 10/27(화) 아차산 둘레길 · 워커힐 단풍길 / 11/3(화) 남산 북측순환로
시작일
2026. 10. 06
장소
서울의 둘레길 다섯 곳
참가신청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yVtKhhPC_FZXS4eF803_FWTPnxli25PJU3Iy_VHbN38eVgQ/viewform

아침저녁으로 제법 서늘해졌습니다. 초록이었던 은행나무는 살짝 노란색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마음도 왔다갔다 합니다.
상쾌하고 쾌청한 날씨에 기분이 좋다가도, 올해가 벌써 다 지나간 것 같아 괜시리 서운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우리는 벌써 가을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어요. 

저는 풀과 나무를 좋아하지만 산을 잘 타는 사람은 아닙니다.
오르막은 생각만 해도 힘들고, 꾸역꾸역 정상까지 다녀오면 그 다음 날은 하루 종일 근육통에 시달립니다. 아기사슴 다리가 되어 후들후들 걸으며 다시는 산에 가지 않을 거라고 다짐도 합니다. 

그래도 가을 단풍만은 꼭 산에서 봐야 해요.
산에는 도시의 공원들에서 느낄 수 없는 가을의 정취가 있거든요. 서울에는 둘레길이 다양하게 잘 만들어져 있어요. 한적한 산을 좋아하는데 여자 혼자 가는 것이 가끔은 두려운 마음이 들어 주저하게 되는 것도 있어요. 

그래서 올해는 다섯 곳의 둘레길을 셜록의 친구 왓슨(정기유료독자) 여러분과 함께 가보려고 합니다.
날씨가 워낙 변화무쌍이라 올해 단풍이 예상처럼 예쁠지는 잘 모르겠지만, 서울에서 단풍이 예쁘다고 소문난 둘레길 다섯 곳을 골랐어요.

사람이 많지 않은 평일 오전 두 시간, 길면 세 시간 천천히 걸으며 가을을 오감으로 느껴볼 거예요. 

왓슨의 식물 수사일지 시즌 4. 이번 주제는 ‘가을 단풍을 찾아서’ 입니다. ⓒ문은옥

어떤 나무부터 물들기 시작했는지, 같은 숲에서도 왜 어떤 잎은 노랗고 어떤 건 붉은지, 열매는 어떻게 익어가고 있는지, 바닥에는 어떤 잎이 먼저 떨어졌는지 알아볼 거예요. 

평소라면 그냥 지나쳤을 나무 한 그루를 자세히 보고, 바람 소리를 듣고, 가을의 냄새를 맡아보려고 합니다.

천천히 걷고,
깊게 숨 쉬고,
멀리 바라볼 겁니다.

왓슨의 식물수사일지 시즌4의 목표는 완주가 아니라, 가을을 놓치지 않는 것이니까요. 다섯 번의 산책 동안 초록이었던 잎이 색을 바꾸고, 숲이 가장 화려해졌다가, 다시 잎을 내려놓는 과정을 함께 관찰하고 느끼게 될 겁니다.

평소에 산을 어려워했어도 와보세요. 한 번만 참여해도 괜찮아요. 혼자는 어려워도 여럿이면 즐겁게 다녀올 수 있을 거예요. 요즘 괜시리 기분이 가라앉는다면 시간을 내서 꼭 오세요. 몸을 움직이면 훨씬 좋아져요. 

문은옥 식물매개 치유활동가. ⓒ문은옥

■ 문은옥 클럽장 소개

시민단체 상근활동가로 일하며 마음의 소진을 경험한 뒤, 흙과 식물을 통해 회복하는 과정을 배우고 치유농업사가 되었습니다. 식물을 매개로 일상 속에 작은 틈을 만들고, 그 안에서 자신을 돌보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심리학 전공을 바탕으로 감각 인식과 정서 조절을 돕는 프로그램을 설계하며, 식물을 통해 스트레스 완화와 자기 이해를 돕는 활동을 합니다.

■ 일정과 프로그램

10/6(화) 인왕산 숲길 / 약 2.7km / 난이도 ★☆☆
아직 올해 단풍이 언제부터 시작일지 몰라요. 생각보다 초록일 수도, 알록달록일 수도 있습니다. 여름숲이 가을로 넘어가는 첫 신호를 찾아볼 수 있길 바랍니다. 색이 변한 잎, 익어가는 열매, 마르기 시작한 풀. 가을은 어느 날 갑자기 오는 것이 아니라 숲 곳곳에서 조금씩 시작됩니다.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짧은 숲길에서 이번 계절의 첫 단서를 찾아봅니다.

10/13(화) 안산 자락길 / 약 3.3km / 난이도 ★☆☆
안산 자락길 전체 7km 중 가을 풍경이 좋은 구간을 중심으로 약 3km 정도를 걸을 거예요. 홍제천에서 시작해 홍제폭포를 지나 숲으로 들어 갑니다. 연희숲속쉼터를 지나면 안산의 유명한 메타세쿼이아숲도 만날 수 있습니다. 참나무와 자작나무, 메타세쿼이아처럼 서로 다른 나무들이 각자의 속도와 색으로 가을을 맞는 모습을 살펴봅니다.

10/20(화) 북한산 둘레길 · 진관사 / 약 3km / 난이도 ★☆☆
북한산은 등산로와 둘레길이 여러 개입니다. 북한산 둘레길 9구간 시작점에서 출발해 오래된 느티나무와 은행나무를 지나고, 은평한옥마을과 진관사까지 걸어갑니다. 오래된 나무와 사찰의 가을 풍경을 천천히 만나봅니다.

10/27(화) 아차산 둘레길 · 워커힐 단풍길 / 약 3km / 난이도 ★☆☆
서울의 동쪽 아차산 자락의 숲길과 가을이면 단풍길로 잘 알려진 워커힐로를 함께 걷습니다. 북한산보다 조금 늦게 찾아오는 가을을 따라가며 단풍이 산에서 도시로 내려오는 모습을 살펴봅니다.

11/3(화) 남산 북측순환로 / 약 3.5km / 난이도 ★☆☆
남산 북측순환로는 단풍이 아름다운길로 소문나 있어요. 이 즈음에는 낙엽이 되어 길에 떨어졌을 수도 있어요. 걸음걸음 바작바작 마른 낙엽을 밟고 걷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 될 거예요. 

ps) 평소 산을 잘 타지 않는 사람, 혼자 산에 가기는 조금 망설여졌던 사람, 걷는 속도가 느려 다른 이들과 등산하기 부담스러웠던 사람도 환영합니다. 우리는 빨리 걷지 않습니다. 천천히 걷고, 자주 멈추고, 자세히 봅니다.

왓슨의 식물 수사일지 시즌4 : 가을단풍을 찾아서

클럽장 – 문은옥(식물매개치유활동가, 숲해설가)

참여 대상 – 가을 단풍을 놓치고 싶지 않은 셜록의 친구 왓슨(정기유료독자) + α

모임 형태 – 10월 6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전에 서울의 둘레길을 걷습니다

모집 규모 – 최대 10명

오프라인 모임 일시 – 10/6, 10/13, 10/20, 10/27, 11/03 화요일 오전 10시~12시 (총5회)

모임 장소 – 인왕산, 안산, 북한산, 아차산, 남산

참가비 – 회당 25,000원 / 왓슨 17,000원
              5회 전체 신청 시 10만 원 / 왓슨 8.5만 원(약 30% 할인)
              * 당일 회원 가입도 회원 할인 적용 (왓슨 가입하기)

참가 신청 마감 – 10월 4일(일) 자정까지

참가 신청 – 구글폼으로 신청

기타 문의 – sherlockclub8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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