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반도체 아이들의 가려진 아픔’이란 프로젝트로 태아산재 문제를 취재할 때, 굴곡진 피해자들의 삶과 ‘태아산재법’ 통과 여정을 책으로 써보고 싶다는 욕심을 가졌습니다.
부모의 업무상 유해환경에 의해 태어날 때부터 직업병을 앓은 ‘반도체 아이들’의 이야기와, 이를 산업재해로 인정받기 위해 10년을 싸워온 엄마들의 투쟁기는 책으로 기록할 의미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조승규 반도체노동자의건강과인권지킴이 ‘반올림’ 소속 노무사에게 넌지시 물어봤습니다. 태아산재 이야기를 책으로 만드는 것에 대해서 말입니다.
그러자 조 노무사는 한껏 들뜬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안 그래도 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희정 작가님이 맡으셨어요.”
‘희정’이란 이름을 듣고, 저는 책을 쓰겠다는 욕심을 고이 접어버렸습니다. 독자들을 눈물짓게 하는 필력, 현장을 파고드는 취재력, 취재원을 상대하는 진정성 있는 태도 등을 고려할 때 제가 대결(?)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라는 걸 알았기 때문입니다.
믿을 수 있는 작가가 책 작업을 맡았다는 안도와, 태아산재 이야기를 책으로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가 오히려 저를 설레게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책이 바로 지난 10월 출간된 <문제를 문제로 만드는 사람들>(오월의봄)입니다.
희정 작가는 일하다 죽고 다치는 사람들, 일터에서 직업병을 얻은 노동자들의 삶을 르포르타주로 써왔습니다. <문제를 문제로 만드는 사람들> 외에도, <퀴어는 당신 옆에서 일하고 있다>, <노동자 쓰러지다>, <삼성이 버린 또 하나의 가족>, <여기, 우리, 함께> 등의 책을 썼습니다.
매달 둘째 주 금요일에 열리는 왓슨 북클럽 ‘두 번째 금요일’ 2023년 첫 번째 책은 기록노동자 희정 작가가 쓴 <문제를 문제로 만드는 사람들>입니다. 희정 작가가 직접 참여해 왓슨 여러분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 <셜록>의 친구 왓슨(유료독자)만 참여할 수 있습니다.
- 편히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김밥과 음료를 제공합니다.
- 참가비는 없습니다.
- 책에서 가장 인상 깊은 대목과 작가에게 할 질문을 모임 전날 오후 9시까지 보내주시면 됩니다.
- 풍부한 대화를 위해 인원은 10명 내외로 제한합니다.
왓슨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행사 : 왓슨 북클럽 ‘두 번째 금요일’
일시 : 2023년 1월 13일 금요일 오후 7시
장소 : 서울지하철 1·2호선 시청역 인근 (추후 개별 공지)
참가 자격 : <셜록>의 친구(유료독자) 왓슨이면 누구나
방법 : ‘두 번째 금요일’ 참여를 희망하는 이유를 다섯 문장 이내로 적어주세요. (선착순 선정 원칙이나, 왓슨 모임 첫 참가자를 우대합니다)
신청 : 2022년 12월 18일 일요일 오후 11시까지 아래 구글 폼으로 받습니다.
https://forms.gle/EJHGGX5rTkapuiB59
참가자 발표 : 2022년 12월 19일 월요일 중 개별 연락
- 68화 ‘피겨 아동학대’ 피해자 모녀의 용기에 상을 바칩니다 2026.01.14
- 67화 1등보다 이웃을 키웁니다… ‘못난 나무’를 사랑한 교사 2026.01.09
- 66화 ‘공고선생’ 지한구의 꿈… ”학생과 눈 맞추며 늙고파” 2025.12.05
- 65화 “학교 쫌 살려주이소!” 기자 붙들던 공고 교사의 약속 2025.11.25
- 64화 올 추석도 공고에 ‘셜록 장학금’… 학교를 믿습니다 2025.10.13
- 63화 셜록의 ‘액션스타’ 김보경 기자가 상을 받았습니다 2025.08.14
- 62화 ‘잠시만 안녕’ 김보경 기자가 두고 간 편지 2025.08.05
- 61화 “채 상병 누구냐는 김문수 말이 가장 화났다” 2025.06.02
- 60화 심용환 “이제 보수 집단에 남은 자산은 ‘혐오’뿐” 2025.04.18
- 59화 천관율 “극우 주류화 이후, 반드시 사회붕괴 온다” 2025.03.17
- 58화 상금 찾아 헤맨 며칠… 내가 잊은 건 ‘먼 산’이었다 2025.03.07
- 57화 ‘셜록의 자존감’ 왓슨과 함께한 자존감 수업 2025.02.14
- 56화 불의엔 뜨겁고 이웃엔 따뜻했던… 김인규를 기억한다 2025.02.10
- 55화 “사채왕이 남긴 건 번아웃이 아니라 Q저널리즘상!” 2024.12.24
- 54화 내란사태에 말 못한 ‘기쁜’ 소식, 드디어 알립니다 2024.12.19
- 53화 “굿바이 윤석열” 이 말을 해서 행복합니다 2024.12.13
- 52화 선을 넘었습니다… 셜록은 김건희 가족이 아닙니다 2024.12.09
- 51화 “견디고 이겨내는 욕망과 야성을 버리지 마세요” 2024.11.22
- 50화 사채왕이 아니라 ‘고소왕’이라 불러야겠습니다 2024.10.28
- 49화 정유정 작가의 인간탐구… 왓슨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2024.10.25
- 48화 김지수 “실패한 인터뷰는 세상에 없는 거예요” 2024.10.25
- 47화 ‘5인 5색’ 셜록클럽…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해봤어 2024.10.18
- 46화 훅 하는 이야기, 팔리는 글쓰기… ‘셜록 창작클럽’ 모집 2024.10.18
- 45화 ‘손석춘과 함께 책을’, 언론지망생을 초대합니다 2024.10.18
- 44화 왓슨과 함께 푸르고 풍요로운 ‘한강’을 건넙니다 2024.10.18
- 43화 ‘도파민 덩어리’ 숏폼 120편 대신, 영화 한 편 봅시다 2024.10.18
- 42화 오마이갓생! 김연정 기자의 ‘가면낭독회’에 초대합니다 2024.10.18
- 41화 [셜록클럽]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이번 주인공은 왓슨입니다 2024.10.04
- 40화 강원국이 풀어낸 글과 말의 여정에 스며들었습니다 2024.10.02
- 39화 셜록클럽 첫 행사,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2024.09.23
- 38화 강원국 작가 강연에 왓슨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2024.09.11
- 37화 ‘사람, 배우, 그리고 왓슨’ 셜록클럽 9월 행사 초대장 2024.09.04
- 36화 이제 김혜민의 ‘기분 좋은 수다’에 빠져들 시간입니다 2024.08.22
- 35화 [신청] 왓슨 북클럽 ‘인터뷰 읽기 모임’의 문을 엽니다 2024.01.02
- 34화 “꼭 해결하고 싶었다” 셜록 주보배 기자, Q저널리즘상 수상 2023.12.22
- 33화 블랙리스트 정권의 민낯, ‘용산 지킴이’와 셜록이 파헤치다 2023.10.05
- 32화 [영상] 우리의 출근은 왜 ‘불법’인가… 이규식은 오늘도 지하철을 탄다 2023.06.02
- 31화 [신청] ‘이규식의 세상 속으로’ 북토크에 초대합니다 2023.05.02
- 30화 ‘인간 로드킬을 멈춰라!’ 당신과 함께 만든 작은 변화 2023.04.03
- 29화 [신청] 4월 왓슨 북클럽, 이번에는 ‘영화’로 만납니다 2023.03.24
- 28화 [영상] 왓슨 북클럽 ‘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 2023.02.22
- 27화 [신청] ‘왓슨 북클럽’ 최정규 변호사… “판검사와 싸우는 이유” 2023.02.14
- 26화 [영상] 왓슨 북클럽 ‘문제를 문제로 만드는 사람들’ 2023.01.19
- 25화 [신청] 고 임세원 교수가 남긴 온기, ‘왓슨 북클럽’에서 나눕니다 2023.01.17
- 24화 [신청] 2023년 첫 번째 ‘왓슨 북클럽’, 희정 작가와 함께합니다 2022.12.14
- 23화 공익제보자와 셜록, 함께 ‘호루라기’를 불다 2022.12.05
- 22화 [신청] 이슬아 × 셜록… 왓슨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2022.11.15
- 21화 [공개채용] 우는 사람을 찾습니다 2022.11.09
- 20화 [신청] ‘왓슨 북클럽’ 11월의 책은 ‘대한민국 치킨전’입니다 2022.10.20
- 19화 왓슨 북클럽 ‘두 번째 금요일’ 10월 멤버를 모집합니다 2022.09.15
- 18화 셜록이라는 ‘개구멍’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2022.09.07
- 17화 ‘가짜 논문’ 피해자 고려대, 꼭 경찰 조사 받으시길 2022.05.16
- 16화 르포-논픽션 공부 모임을 시작합니다 2022.04.04
- 15화 ‘간병청년 강도영’ 인권보도상 수상과 숨은 조력자들 2022.03.02
- 14화 술 좋아하는 세 여자가 ‘셜록’ 보도 방식을 바꿨다 2022.02.20
- 13화 [공개채용] 기자 같지 않은 사람을 찾습니다 2021.11.15
- 12화 왓슨 여러분을 ‘홈리스 네트워크’에 초대합니다 2021.10.11
- 11화 [셜록 기자 채용] 무모한 당신을 기다립니다 2021.08.09
- 10화 4월 16일, 영남공고에서 온 ‘무서운’ 편지 2021.04.16
- 9화 그 코맹맹이 소리.. 언제나 김보경이 있었다 2021.04.06
- 8화 8개월 취재, 보도로 부정입사자 23명 정리했습니다 2021.03.09
- 7화 굿바이 공개채용.. ‘유러스 프로그램’을 시작합니다 2021.03.03
- 6화 그 귀찮은 자필 청구서.. 벌써 200명 참여했습니다 2021.02.08
- 5화 양육자-셜록 협업 1년.. “양육비 안 주면 형사처벌” 2020.12.23
- 4화 우리은행, 김앤장 내세워 ‘셜록’에 10억원 요구했다가.. 2020.12.16
- 3화 조지 오웰 읽기 모임 ‘집으로 가는 길’ 멤버 모집 2020.10.08
- 2화 종편 기자와 오마이뉴스 기자의 만남 201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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