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 우울증과 불안장애 환자들을 만나던 정신과 의사의 말입니다.

고(故)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죽음의 문턱을 넘고 싶어 하는 환자들을 치유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는 마음이 아픈 사람들에게 죽음 대신 ‘희망의 근거’를 찾자고 이야기합니다.

책 《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임세원, RHK, 2021)에는 임 교수가 그린 따뜻한 사회가 녹아 있습니다. 누구라도 편견과 차별 없이 정신건강 치료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곳. 그가 꿈꾸던 사회입니다.

지난 10일 열린 ‘왓슨 북클럽’에서 우리는 건강하게 삶을 살아내기 위해, 또 임세원 교수를 기억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임 교수의 동료 백종우 교수님과 함께 그의 온기를 나눈 ‘두 번째 금요일’에 초대합니다.

 

김연정 기자 openj@sherlock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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