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는 2020년 ‘채용연계형 인턴 공채’에서 김재호 사장 딸 김새미(가명)를 정규직 기자로 채용했다. 이 사실은 김새미 인턴동기 노희철(가명)이 익명의 오픈채팅방에 불공정 채용 의혹을 제기하면서 알려졌다.

<동아>는 기자지망생 노희철을 고소했다. 반박이나 해명 등을 생략한 채 말이다. 딸 김새미 관련 의혹 제기에 <동아>는 늘 법적으로 대응했다.

동아일보 ⓒ남궁현

<동아> 김재호 사장 딸 김새미는 ‘하나고 부정편입학 의혹’에도 연루된 인물이다. 그는 2014년 8월 진행된 하나고등학교 편입학 전형에서 ‘면접 점수가 상향 조작되는 특혜를 받고 입학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재 이 사건은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서 재수사 중이다.

<동아>는 관련 내용을 보도한 MBC 사장, 보도국장,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2019년경 고발했다.

입시에서 채용까지, <동아> 사장 딸은 어떤 관문을 넘을 때마다 의혹을 받고 있다. 부당한 의혹일까, 아니면 합리적 문제제기일까?

‘은행권 채용비리’와 ‘사실적시 명예훼손 위헌’ 기획을 진행했던 <셜록>이 이 사건을 알아봤다. 하나고-동아-검찰의 수상한 트라이앵글이 보이기도 했다. 채용비리를 저지른 하나은행의 그림자도 보인다.

특권과 특혜가 없는 좀 더 공정한 문화를 만드는 게 이번 기획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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