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 국도의 비극

영덕 산불감시원 신응국(향년 69세) 씨 사망 사건을 두고 김광열 영덕군수가 사과했다. 김 군수는 영덕군청의 예우 조치에 대해 “유족 입장에선 부족할⋯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했나. 차라리 ‘그 말’을 듣지 않았다면 나았을지도 모르겠다. “최대한의 예우”를 해주겠다던 말. “(김광열) 영덕군수가 장례식장에 왔을⋯

어떻게 해도 채워지지 않는 그의 빈자리. 안방 침대 옆 머리맡에는 영정사진이 놓여 있었다. 사진 속 노인은 양복을 입고 미소를 띠었다.⋯

그는 사라졌고, 그가 미처 하지 못한 말들이 ‘검은 숲’에 남았다. 땅 위엔 타고 남은 타이어 조각과 녹슨 구릿빛 철사. 주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