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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님 저 삭발했어요” 무모한 그 남자가 바꾼 세상
“삭발하고 대기 중입니다.” 지난 1월이었다. 전화통화가 늦어져도 괜찮냐고 물었더니, 그에게서 대뜸 이런 답이 왔다. ‘삭발’이라는 두 글자를 보자마자 나도 모르게⋯
주보배2023.12.05 -
이규식의 역주행… 다시 ‘제주여행 청년’을 찾습니다
‘역주행’ 외에 다른 말은 떠오르지 않는다. 중증 뇌병변 장애인 이규식을 목포항에서 우연히 만나 함께 제주도 여행을 한 청년에 대한 관심이⋯
박상규2023.11.30 -
직원 유죄 회장 무죄? ‘하나은행 채용비리’ 2심서 뒤집혔다
‘사이다’ 판결이 나왔다. 수많은 청년들에게 분노를 안겨준 ‘하나은행 채용비리’ 사건. 23일 법원은 청년들의 쓰린 속을 그나마 달래줄 만한 판단을 내렸다.⋯
김연정2023.11.23 -
양육비 달라 찾아간 엄마, 돌아온 건 ‘스토킹’ 벌금 300만원
“아빠는 또 언제 와?” 이지연(가명, 41세) 씨는 딸아이의 질문에 말없이 미소를 지었다. 이혼한 남편 김범수(가명, 41세) 씨는 지난해 2월 아이를⋯
조아영2023.11.16 -
안인득 사건 국가배상 판결… “고통에 응답한 치유적 사법”
일명 ‘안인득 사건’으로 알려진 진주 방화・살인 사건에 국가 책임이 인정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15일 진주 방화・살인 사건 유가족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주보배 -
소 잃고 고친 외양간… 그마저도 ‘하나’가 빠졌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수문감시원 사망사고‘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국정감사를 통해 지적받은 직접고용 문제에 대해서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선을 그었다. 지난 6월⋯
주보배2023.11.14 -
4년 만에 법정 세웠는데… 양육비 안준 배드파더 ‘집행유예’
“피고인을 징역 4월에 처한다.” “와!” 법정 안을 가득 채운 인파 사이로 함성이 터졌다. 양육자 박연수(가명) 씨와 양육비해결총연합회(양해연) 활동가들의 목소리였다. 판결이⋯
조아영2023.11.09 -
기사에 끝내 쓰고 싶지 않았던 그 말… “명복을 빕니다”
가을의 끝을 알리는 비가 내렸다. 예고 없이 찾아온 비 때문에 외투와 가방이 젖었다. 우산을 챙겼어야 했나. 달리는 버스에 몸을 싣자⋯
김연정2023.11.08 -
2년 전 ‘닮은꼴’ 사고에도… 함평 수문 사망사고 못 막았다
경력 40년 베테랑 잠수사가 물속에서 죽었다. 이내흥(가명, 당시 61세) 씨의 업무는 낡은 수문을 교체하는 일이었다. 작업 전, 누군가 수문을 닫아야⋯
주보배2023.11.02 -
왓슨이 요청한 이규식 북콘서트, 경북 예천으로 갑니다
<이규식의 세상 속으로> 부산 콘서트 후기를 남긴 페이스북 포스트에 이런 댓글이 달렸다. “제 친정 아버지, 시아버님, 남편, 남동생, 시숙, 시동생,⋯
박상규2023.10.31 -
소리 없는 참사로 쓰러진 ‘111명’… 이 숫자를 기억하라
“아빠, 오늘은 안 가면 안 돼?” 아들은 매일 하는 작별인사에도 좀처럼 적응하지 못했다. 그건 박성원(가명, 41세) 씨에게도 어려운 일이었다. 엄마의⋯
김연정2023.10.30 -
한동훈, ‘논문 표절’ 검사들 징계할까… “있어선 안 될 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정감사장에서 검사들의 국외훈련 연구논문 표절 문제를 두고 “이런 일이 있어선 안 된다”며 사안의 중대성을 인정했다. 한 장관은⋯
김보경2023.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