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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의 칼에 가족을 잃고, ‘언론’의 칼에 삶을 잃었다
현관문이 열리자, 고소한 음식 냄새가 풍겼다. 이은지(가명, 34) 씨는 음식을 하고 있었다. 바질페스토 파스타. 애인 박준원(가명, 32) 씨가 직접 키운⋯
조아영2025.11.12 -
아이들 살리는 ‘밥’을 짓고… 엄마는 죽어갔다
[지난 이야기] 영옥 씨는 19년 7개월간 학교 급식 노동자로 일했다. 20년차 베테랑 급식 조리사에게 통증 참기란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그때도⋯
김연정2025.11.10 -
아프면 ‘죄인’ 되는 급식실… 엄마가 머문 20년
텅 빈 냉장고를 열 때마다 성준(가명) 씨는 머릿속이 소란해졌다. 엄마가 떠나고 가장 먼저 변한 건 식탁이었다. 식단이 단출해졌다. 더 이상⋯
김연정 -
‘밥 한 끼’가 대체 뭐길래… 엄마가 떠나며 남긴 교훈
2016년, 막내아들 김청민이 유희에게 집을 선물했다. 인천 신도시에 있는 넓은 평수의 아파트였다. 집을 고를 때 생각한 1순위 조건이 ‘주방이 커야⋯
최규화2025.11.07 -
노점에서 자란 꼬마 ‘짱구’, 엄마의 평생동지가 됐다
초여름 햇살이 뜨겁던 날. 땀을 흘리며 산길을 오르는데 구성진 ‘트롯’ 가락이 들려온다. 잠깐 귀를 의심했다. 눈앞에 보이는 거라곤 ‘무덤’뿐이었으니. 여기는⋯
최규화2025.11.06 -
‘가짜농부’ 때문에… 지구 살리는 ‘진짜농부’ 설 곳 없다
3년 전이다. 농지 불법 소유가 의심되는 고위공직자들을 열심히 쫓아다닌 적이 있다. 특히 한 판사와 그 가족을 집중취재했다. 당시 한 고등법원장의 아내는⋯
김보경2025.11.04 -
난폭운전자의 정체… 공고 교사의 ‘징크스’를 아십니까
늦은 밤, 스마트폰 화면에 제자 민준이(가명) 이름이 떴을 때 가슴이 쿵 내려앉았다. 또, 무슨 안 좋은 일이 생긴 걸까. 심호흡을⋯
지한구2025.11.03 -
‘선한 마음’의 연결… 세상을 돌아가게 만든 한 사람
유희의 ‘카리스마’는 유명했다. 밥차를 가로막는 경찰이나 용역들 앞에선 울분을 토하며 맞서고 싸웠다. “국통을 집어던지고 싶은 적도 많았다”고 할 정도로 뜨겁게.⋯
최규화2025.10.31 -
할매들 손에 꽃이 피었다… 춤추며 싸우는 ‘언니’의 힘
명동 거리에 수상한(?) 냄새가 난다. 세계 각국에서 온 여행객들로 붐비는 ‘호텔’ 앞 거리. 풍경과는 왠지 어울리지 않는 구수한 냄새다. 거리⋯
최규화2025.10.30 -
‘피겨 학대’ 국감에서 질타… “이게 화해될 일인가!”
국회 국정감사에서 대한빙상경기연맹(이하 빙상연맹)을 향한 질타가 나왔다. 과거 아동 선수를 학대한 피겨스케이팅 코치를 징계하지 않고 은폐하려 한다는 지적.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책임을⋯
조아영2025.10.29 -
공익제보자 ‘엄벌’ 호소… 우촌초 학부모들은 왜?
“기가 막힙니다.” 지난달 10일 우촌초 공익제보자 최은석 전 교장(56)은 기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기가 막힌다는 말과 함께 문서 파일 하나가 도착했다.⋯
조아영2025.10.27 -
모두를 먹여살린 ‘욕쟁이언니’… 그녀의 마지막 기도
사회운동에 있어서 올바른 가치를 이야기하는 사람은 많다. 그리고 그냥 ‘사람 좋은’ 사람도 많다. 하지만 그 두 가지를 함께 갖추기는 어려운⋯
최규화2025.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