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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 차고 또.. 경찰은 뭘 했나”
강간을 작심한 남자가 길 저쪽에서 한 여자와 두 아이를 지켜봤다. 그는 주머니 속 칼, 테이프, 끈을 만졌다. 더위가 물러난 선선한 월요일⋯
박상규2021.06.21 -
마지막 그 아침 “그놈이 아내를 죽였다“
그날, 그 아침이 마지막이란 걸 아무도 몰랐다. 태양은 어김없이 떴고, 아침 풍경은 어제와 다르지 않았다. 남편은 오전 6시에 일어나 출근을⋯
박상규2021.06.20 -
살해된 엄마와 아빠의 자장가
엄마는 어제처럼 돌아오지 않았다. 내일도 오늘처럼 오지 않을 거다. 3년 넘게 그랬으니, 앞으로의 3년도 다르지 않을 거다. 8살 박성재(가명), 6살 박소현(가명)은 그래도 엄마를⋯
박상규 -
오바마의 자유 문재인 대통령도 누리길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2년 대선 후보 시절, ‘친구 문재인’을 두고 이런 말을 했다. “그 사람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그 친구를⋯
박상규 -
‘정권교체’ 광고 벌금 100만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줄넘기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국체육교육 줄넘기 종사자 2227명은 지난 5월 2일 국회 정론관에서⋯
박상규 -
미국인은 OK 한국인은 금지
하나의 생각이 세상을 바꾸고, 우연히 마주한 충격이 인생을 바꾸기도 한다. 삶을 바꾼 두 장면은 미국 뉴욕 빈민가의 허름한 벽과 번화한 거리에서⋯
박상규 -
‘박근혜 농담’ 했다고 이런 고초를..
막걸리 한잔 걸친 강원도 산골의 농부는 술김에 ‘통일 대박’ 아이디어를 말했다. “우리나라가 통일되는 간단한 방법이 있지. 박근혜를 김정일에게 시집보내면 되는 거야!”⋯
박상규 -
40분 동안 친박 실세 비판했더니..
‘친박’ 실세를 비판한 날, 하늘에선 하얀 눈이 내렸다. 서울 여의도 허공이 하얗게 보였다. 머리와 땅에 닿은 눈은 금세 녹았다. 검게 탄⋯
박상규 -
MB 겨냥하는 이 남자 괜찮을까?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고 집으로 돌아간 2017년 3월 22일 오후였다. 날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을 생각하는 ‘금강 지킴이’ 김종술에게⋯
박상규 -
그날 밤 장동익은 밤새 뒤척였다
기획 ‘가짜 살인범 낙동강 2인조의 슬픔’ 집중 취재를 위해 부산행 KTX에 오른 때는 가장 무더운 8월 초였다. 일주일간 부산에 머물⋯
박상규 -
살인누명과 두 여자의 비극
이쪽과 저쪽을 가르는 투명 플라스틱 창은 얇으나 그 누구도 열 수 없었다. 저쪽 세상을 갈망한 이쪽의 사람이 창을 부숴도 소용⋯
박상규2021.06.19 -
“물고문 말하니 신고 있던 슬리퍼로 뺨 때려”
경찰서로 불려온 뒤부터 하루의 시작과 끝을 가늠할 수 없었다. 뜨고 지는 저 하늘의 태양은 아무 힘이 없었다. 오라, 가라 명령하는 경찰이⋯
박상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