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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화. “저… 베트남에선… 공부… 잘했어요” 사라진 공고생
3월 첫 등교일 공업고등학교 1학년 아이들의 눈에는 불안과 두려움 같은 게 있다. 이미 친구들에게 “공돌이 학교”, “양아치 우글거리는 곳” 등⋯
2024.09.26 -
15화. 키다리 할머니가 공고에 보낸 ‘꼴찌를 위한 장학금’
공고 기초학력반 국어수업 이야기를 다룬 지난 글 <칠판 글씨 못읽던 명호의 비밀… 학교가 학교다워졌다> 공개 이후 메일이 한 통 도착했다. “안녕하세요.⋯
2024.08.21 -
14화. 칠판 글씨 못읽던 명호의 비밀… 학교가 학교다워졌다
방과후 수업 출석부에는 학생 8명 이름이 적혔지만, 교실에는 아무도 없었다. 정규수업과 학교 업무로 나도 많이 지친 탓이었을까. 텅 빈 교실과⋯
2024.07.30 -
13화. “학교 안 다닙니다!“ 사고뭉치 자퇴생의 손을 잡은 이유
입학식장 뒤쪽에서 시작된 웅성거림은 하필이면 교장선생님이 축사를 할 때 절정에 달했다. 공고 신입생들의 시선은 앞의 강단이 아닌 뒤쪽으로 쏠렸다. 교복⋯
2024.04.26 -
12화. 나는 실적 좋은 영업사원, 그리고 ‘학생을 속인 교사’였다
A 중학교 교무실에 들어서자 3학년 부장교사의 호통소리가 귀를 때렸다. “여기가 어디라고 들어오십니까! 당장 나가세요! 앞으로 그 학교에 학생 보내는 일은⋯
2024.03.15 -
11화. 문제아도 낙오자도 아닌… ‘목소리 없는 아이’ 이야기
어떤 걸 물어도 최성수(가명)는 말을 하지 않았다. 내성적인 아이라는 생각에 대답을 강요하지 않았다. 교사의 질문에 머리가 하얘져 아무 말도 떠오르지⋯
2024.03.04 -
10화. ‘몸짱’ 도전 함께한 공고생과 교사, 설특집 방송 탔습니다
학생들과 함께 보디빌딩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노력한 이야기를 담은 기사 <제자들과 한 100일의 약속… 공고 교사의 ‘목마른’ 변신>이 나간 이후⋯
2024.02.15 -
9화. 제자들과 한 100일의 약속… 공고 교사의 ‘목마른’ 변신
내가 일하는 공업고등학교는 ‘대구의 강남’이라 불리는 수성구 한가운데에 있다. 도로명 주소는 교학로(敎學路). 학구열이 뜨거운 동네다. 이곳의 다른 고등학교들은 대개 방과⋯
2024.01.23 -
8화. 학교 옥상 올라간 공고생… 교장은 은밀히 ‘자퇴’를 종용했다
바람이 차가워지는 이맘때면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 그날의 사건은 여전히 꿈에 등장해 날 고함치며 일어나게 만든다. 기간제를 끝내고 공업고등학교에서 정식 교사로⋯
2023.10.23 -
7화. 셜록이 준 원고료, 공고 아이들 장학금으로 썼습니다
진실탐사그룹 셜록 핵심 관계자(?)에게 원고료 지급 전화를 받은 건 2주 전이다. “선생님! 글을 벌써 여섯 편 쓰셨네요. 장학금이 180만 원⋯
2023.09.26 -
6화. 퇴학 위기에 빠진 세 공고생, 그들의 엇갈린 운명
퇴학 위기에 처한 조민우(가명, 당시 고교 1학년)의 어머니는 BMW 승용차를 타고 학교 주차장으로 들어왔다. 어머니는 교무실로 들어오자마자 교감 앞에서 무릎을⋯
2023.08.30 -
5화. 신학기 첫날 ‘통곡 민원’… 갑자기 드러난 중원이의 비밀
교무실 문은 기분 나쁜 쇳소리를 내며 천천히 열렸다. 70세는 훌쩍 넘어 보이는 할머니가 구부정한 허리를 펴지도 못한 채 바닥을 보며⋯
2023.08.10 -
4화. 무단결석 58일, 퇴학 위기… 정훈이에게 연락이 왔다
스스로 원해서 입학한 사례가 거의 없는 만큼 공업고등학교의 아이들은 어떻게든 빨리 학교를 벗어나고 싶어 한다. 공고 교복이 낙인이 되어 “꼴통”이니⋯
2023.07.27 -
3화. “어쩌다 여까지 왔노?” 아이를 두고 온 날, 나는 울었다
우리 학교 제자 광훈(가명)이가 취업 현장에서 손가락 네 개를 잃은 지 3년째 되던 해, 나는 3학년 담임을 맡았다.(관련기사 : <학교도⋯
2023.07.06 -
2화. 학교도 공장도 지켜주지 못한 열여덟 광훈이의 ‘네 손가락’
공고 3학년 광훈(가명)에게 벌어진 사건의 끝을 확인할 용기가 여전히 내게는 없다. 해피엔딩이길 바라는 그 이야기를 하려는 지금, 우리 집안에서 앞서⋯
2023.06.27 -
1화. 마지막 천원 양보하고 걸어서 등교… 이 학생 지키고 싶다
수업 종이 울려 교실에 들어가면 경수(가명)는 늘 책상에 엎드려 자고 있었다. 겨울잠과도 같은 길고도 집요한 수면은 개학 후 1개월 가까이⋯
2023.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