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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아빠를 지웠고, 나는 ‘가족’을 지워냈다
여느 때처럼 저녁 메뉴를 고민하던 주말 저녁. 휴대폰 액정 화면이 번쩍였다. 엄마였다. ‘지웅아, 잘 지내고 있지? 날마다 니 기사 읽고⋯
김연정2025.05.19 -
그들이 쓰러지면 한국이 무너진다… ‘피’의 경고등
자나카 포천스리랑카친구들 대표의 휴대전화는 두 대였다. 카페 테이블 위에 올려둔 전화기는 인터뷰 중에도 번갈아가며 쉴 새 없이 진동음을 울렸다. 대개⋯
최규화2025.05.15 -
산재 아니면 ‘자살’로 죽는다… 그게 한국입니다
지난달 8일 아침, 인천의 한 정신병원 앞에 이주인권 활동가들이 모였다. 활동가들의 표정에 무거운 긴장감이 감돌았다. 말없이 병원 층계를 올랐다. 철문을⋯
최규화2025.05.14 -
머물 수도 떠날 수도 없는… 세 남자의 ‘꿈의 나라’
“그러게요. 어제 뉴스 봤어요. 진작 이렇게 됐으면….” 지난달 29일 만난 우다야 라이 이주노동자노동조합 위원장의 말. 기자가 ‘그 사장’의 구속 소식을⋯
최규화2025.05.13 -
‘설계자’가 차린 떡과 고기… 테헤란로의 어버이날
‘코인 다단계 할배’는 서울지하철 2호선 선릉역 1번 출구에 나타나지 않았다. 약속한 시각보다 1시간 늦게 연락한 노인은 버럭 짜증부터 냈다. “1번⋯
박상규2025.05.12 -
13번의 판결, 0번의 만남… 아이는 오지 않았다
아이의 생일날. 미국 워싱턴주에 사는 성재혁(44) 씨가 카메라 전원을 켰다. 그는 오랜만에 아이 이름을 불렀다. “준이야, 안녕. 아빠야.” 한국 시간으로⋯
김연정2025.05.09 -
잊히지 않는 신발 한 켤레… ‘농장노예’의 부탁
피고인의 신발사이즈를 알게 된 건 그가 내 사무실을 나갈 때였다. 사무실 현관까지 배웅하는데, 누가 봐도 새로 산 것이 분명한 그의⋯
몬스테라2025.05.08 -
김건희 지운 용산어린이정원… 출입금지는 아직도
어린이날을 앞두고 분주해 보였다. 직원들은 행사용 풍선을 옮기거나, 간이 구조물들을 설치하고 있었다. 기자는 2일 오전 9시,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용산어린이정원을⋯
김보경2025.05.02 -
‘나를 버린 엄마’가 처음으로 울던 날
홍도영(가명) 씨는 5년차 변호사이자 한 아이의 엄마다. 이제 겨우 첫돌을 지난 아이 곁에는 늘 보호자가 필요하다. 다행히 홍 씨의 엄마가⋯
김연정2025.04.30 -
안을 수 없는 딸… 500시간 기다려 ‘5초’ 만납니다
몇 걸음 떨어진 곳에 열 살 난 딸이 서 있다. 조현주(가명) 씨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멀리 뻣뻣하게 굳은 딸이 보였다. 이날은⋯
김연정2025.04.29 -
[액션] ‘미성년 논문 공개’ 행정심판을 시작합니다
지난해 10월. 교수 엄마 덕에 ‘가짜스펙’을 쌓아 고려대학교에 입학한 딸의 이야기를 보도한 날이었다. “다름이 아니라, 기자님의 고대 입학비리 관련 오늘⋯
김보경2025.04.25 -
“외부 간섭”과 “방해”? 우촌초 회의록 속 황당 발언
“우리 임시이사회의 의사결정 과정과 결정사항 등 논의가 외부의 간섭으로 인해 방해받는 일이 없도록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2월 20일 열린⋯
조아영2025.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