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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벌하고 배고팠던 그때… 언니는 ‘밥’을 짓기 시작했다
췩- 췩- 췩- 췩- 췩- 췩- 췩- 췩-. 한창 인터뷰를 하고 있는데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소리가 나는 곳은 사무실 옆에⋯
최규화2025.09.12 -
프롤로그. 나는 그녀의 밥 한 끼 얻어먹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여름이었습니다. 제 페이스북 피드에 한 사람의 부고가 떴습니다. 몇 시간 뒤 또 접속해보니, 몇몇 사람들이 애도의 글을 올렸습니다. 누가⋯
최규화2025.09.11 -
‘오폭’ 이후… “94세 노모, 군 관사에서 돌아가실 판”
쨍그랑. 한밤중 잠을 깨우는 불청객. 현관문에 달아둔 종이 떨어지는 소리였다. 집에 도둑이 들었나. 몸을 벌떡 일으켜 거실로 나갔다. 반쯤 열린⋯
김연정2025.09.02 -
변호사 없이 ‘나홀로’ 산재소송… 결국 그녀가 웃었다
“제가 원래 잘 웃고, 장난도 잘 치거든요. ‘초딩이 따로 없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지난해 3월 첫 인터뷰 때 그녀가 한⋯
최규화2025.09.01 -
“스케이트 날집으로 300대” 피겨 학대 피해자 더 있다
“그 사람은 악마였습니다.” 어린 시절 피겨스케이팅 선수를 꿈꿨던 이효민(23, 여, 가명) 씨의 말이다. 효민 씨는 대구빙상경기연맹 소속 김아영(38, 여) 코치에게⋯
조아영2025.08.29 -
“윤석열 정원 블랙리스트”… 또 한 번 ‘위법’ 판결
법정을 나선 시민들이 웃었다. 법원은 일부 시민들에 대한 용산어린이정원 출입거부 조치를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1심에 이어 두 번째 승소였다. 서울고등법원 행정4-3재판부(재판장⋯
김연정2025.08.28 -
423분의 녹음파일… ‘학대’의 진실은 이 안에 있다
423분. 손미영(가명) 씨가 모은 녹음파일의 총 재생시간. 언젠가 딸 고연서(가명, 24) 씨가 당한 아동학대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하나씩 모아온⋯
조아영2025.08.27 -
‘김연아의 꿈’은 사라지고… 학대의 악몽만 남았다
“살고 싶었어요.” 고연서(가명, 24) 씨는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연서 씨의 손은 파르르 떨렸다. 한 손으로 다른 손을 감싸쥐어도 떨림은 멈추지⋯
조아영2025.08.25 -
셜록의 ‘액션스타’ 김보경 기자가 상을 받았습니다
김보경 기자와 저만의 즐거운(?) 고민이 하나 있습니다. 그건 바로 ‘권익위 앞 인증사진’을 얼마나 색다르게 찍을 것인가 하는 겁니다. 진실탐사그룹 셜록은⋯
최규화2025.08.14 -
‘잠시만 안녕’ 김보경 기자가 두고 간 편지
2018년, 대학생 언론지망생 때였습니다. 책상 앞에 앉아 언론사 입사용 논술 쓰기를 연습하고 있는데, 낯선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박상규 진실탐사그룹 셜록⋯
김보경2025.08.05 -
“교문 앞에만 가도 숨이 막혀…” 어느 예고생의 일기
“브니엘예고 학생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겪었는지 모르겠지만, 힘들었던 이유를 어쩌면 조금은 알 것 같아요.” 지난 6월 21일 새벽 1시 39분.⋯
조아영2025.08.04 -
10년간 48명… 한농대 현장실습생, 매년 죽거나 다쳤다
대학생 현장실습생이 죽었다. 올해 봄 경남 합천군 돼지농장에서. 3년 전 경기 고양시 화훼농장에서. 사고가 이뿐이었을까. 아니다.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한농대) 현장실습생이 죽거나 다치는⋯
김보경2025.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