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기가 집어삼킨 ’15번째’ 이름… 은주씨의 마지막 방학
예식장 조명이 어두워지자 통로 끝에서 두 남자가 걸어나왔다. 신랑의 아버지와 신부의 아버지였다. 이날 화촉을 밝힌 건 아버지들이었다. 두 개의 작은⋯
김연정2025.11.27 -
“학교 쫌 살려주이소!” 기자 붙들던 공고 교사의 약속
작업 시작을 알리는 사이렌이 공장에 울려퍼지면 열아홉 살 노동자의 혀도 컨베이어 벨트처럼 정확히 움직였다. “형, 그동안 뭐하고 살았길래 그 나이⋯
박상규2025.11.25 -
반성 없는 살인자와 언론… 유족은 사과받지 못했다
“잘못했다고 한 마디라도 해야 되는 거 아냐!” 법정에서 터져나온 외침. 주인공은 박소원(가명, 34) 씨였다. 남동생 박준원(가명, 32)을 살해한 가해자 면전에⋯
조아영2025.11.21 -
[해결] 영덕 산불감시원 순직 인정… 아직 남은 ‘물음표’
경북 산불 당시 사망한 산불감시원 신응국(향년 69세) 씨가 순직을 인정받았다. 지난 3월 경북 지역을 집어삼킨 최악의 ‘괴물’ 산불. 영덕군 소속⋯
김보경2025.11.20 -
입시비리 재판받는 음대 교수들… 연결고리는 ‘서울대’
현직 대학교수와 학부모, 그리고 입시생이 ‘돈’으로 연결된 음대 입시비리. 이 사안을 남몰래 추적하고 있는 제보자 X를 지난해 11월 만났다. “현직⋯
김보경2025.11.18 -
범인의 칼에 가족을 잃고, ‘언론’의 칼에 삶을 잃었다
현관문이 열리자, 고소한 음식 냄새가 풍겼다. 이은지(가명, 34) 씨는 음식을 하고 있었다. 바질페스토 파스타. 애인 박준원(가명, 32) 씨가 직접 키운⋯
조아영2025.11.12 -
아이들 살리는 ‘밥’을 짓고… 엄마는 죽어갔다
[지난 이야기] 영옥 씨는 19년 7개월간 학교 급식 노동자로 일했다. 20년차 베테랑 급식 조리사에게 통증 참기란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그때도⋯
김연정2025.11.10 -
아프면 ‘죄인’ 되는 급식실… 엄마가 머문 20년
텅 빈 냉장고를 열 때마다 성준(가명) 씨는 머릿속이 소란해졌다. 엄마가 떠나고 가장 먼저 변한 건 식탁이었다. 식단이 단출해졌다. 더 이상⋯
김연정 -
‘밥 한 끼’가 대체 뭐길래… 엄마가 떠나며 남긴 교훈
2016년, 막내아들 김청민이 유희에게 집을 선물했다. 인천 신도시에 있는 넓은 평수의 아파트였다. 집을 고를 때 생각한 1순위 조건이 ‘주방이 커야⋯
최규화2025.11.07 -
노점에서 자란 꼬마 ‘짱구’, 엄마의 평생동지가 됐다
초여름 햇살이 뜨겁던 날. 땀을 흘리며 산길을 오르는데 구성진 ‘트롯’ 가락이 들려온다. 잠깐 귀를 의심했다. 눈앞에 보이는 거라곤 ‘무덤’뿐이었으니. 여기는⋯
최규화2025.11.06 -
‘가짜농부’ 때문에… 지구 살리는 ‘진짜농부’ 설 곳 없다
3년 전이다. 농지 불법 소유가 의심되는 고위공직자들을 열심히 쫓아다닌 적이 있다. 특히 한 판사와 그 가족을 집중취재했다. 당시 한 고등법원장의 아내는⋯
김보경2025.11.04 -
난폭운전자의 정체… 공고 교사의 ‘징크스’를 아십니까
늦은 밤, 스마트폰 화면에 제자 민준이(가명) 이름이 떴을 때 가슴이 쿵 내려앉았다. 또, 무슨 안 좋은 일이 생긴 걸까. 심호흡을⋯
지한구2025.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