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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개발될지 몰라서…” 친환경 뿌리내릴 땅 없다
가을비가 하늘을 집어삼킬 듯 쏟아 내린 지난달 17일. 기자는 경기 안성시를 찾았다. 친환경 농업인 양철훈 씨(가명, 50대)의 1톤 트럭을 타고⋯
김보경2025.10.15 -
땅 없는 게 죄… ‘부정수급’ 지주 위해 친환경 포기
황금빛 논은 장대처럼 내린 가을비에 흠뻑 젖었다. 추수를 앞두고, 벼는 노랗게 익어 고개를 숙였다. 그 사이를 비집고 강아지풀이 솟아올라 있었다.⋯
김보경2025.10.14 -
올 추석도 공고에 ‘셜록 장학금’… 학교를 믿습니다
‘어른 김장하’를 안 이후 다짐한 게 있습니다. 좋은 일을 지향하더라도 함부로 “좋은 일 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지 말자고 말입니다. 김장하⋯
박상규2025.10.13 -
창문 넘어 탈출한 동생… “그 고집을 어떻게 막아”
유희는 콜트-콜텍 해고자들처럼 “라면 물 끓일 형편도 안 되는” 노동자들을 찾아다녔다. 카페 운영에 봉사단 활동만으로도 눈코 뜰 새 없이 바빴지만,⋯
최규화2025.10.02 -
오폭사고 209일… 국민성금 80%는 전달도 안 됐다
반년 전 발생한 포천 오폭 사고. 당시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를 통해 약 2억 2000만 원의 국민 성금이 모였다. 국민들의 따뜻한 마음이었다.⋯
김연정2025.09.30 -
N번의 절망과 한 번의 환희… ‘타투 합법화’ 최후의 2주
12179일을 기다렸다. 1992년 대법원이 비의료인의 타투(문신) 시술을 불법으로 판단한 날로부터, 2025년 국회에서 ‘문신사법’이 제정되기까지. 지난 33년 동안 타투이스트(문신사)들은 문신 시술을⋯
김보경2025.09.29 -
쇼트트랙 김동성, 양육비 미지급으로 재판받는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출신 김동성 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방검찰청은 25일 김 씨를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양육비이행법) 위반⋯
김보경2025.09.26 -
“마이크 잡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부평스타’였지”
“(인터뷰 섭외) 전화 받은 날부터 지금까지 눈물바람 하는 거야. (인터뷰) 할까 말까 많이 생각했고, 밤에도 잠을 못 자고…. 유희는 내⋯
최규화 -
깡패도 대통령도 맞짱… 그녀의 ‘깡’은 전설이 됐다
유희의 ‘깡다구’를 증명하는 일화는 또 있다. 1992년 대선에 당선된 김영삼이 아직 ‘당선인’이던 시절, 노점상들은 ‘기습시위’를 계획했다. 유희와 여성 노점상 몇이⋯
최규화2025.09.25 -
알몸이 된 노점상들… 통곡 같은 절규가 터져나왔다
“저기요 아저씨, 안 무서워요? 빨갱이란 소릴 듣고도?” 젊은 여성 노점상이 노수희에게 말을 걸었다. 그날도 노수희는 서울 청계천 주변을 돌며 노점상들의⋯
최규화2025.09.19 -
죽음에서 시작된 싸움… 사람들을 살린 그녀의 ‘밥’
유희는 또 농성 현장에 솥을 걸었다. 따뜻한 밥 한 끼에 연대의 마음을 담아 나눴다. 이덕인 열사의 장례가 치러지기까지 반년 가까운⋯
최규화2025.09.18 -
2000년 이후 사고만 30건… ‘오폭’은 우연이 아니다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은 소식이었다. 경기 포천시 소흘읍에 위치한 박흥주 대령의 묘소. 그곳에서 추모제를 지내던 사람들 입에서 탄식이 터져나왔다. 묘원에서⋯
김연정2025.09.17